안녕하세요! 지난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산둥성 린이 시(临沂市)에서 열린 RCEP 수입박람회에 KOTRA 칭다오관 부스로 참가했던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단순 관람이 아닌 직접 부스 운영으로 현장의 뜨거운 반응을 느꼈는데요. 김치시즈닝부터 두부 미숫가루까지 한국의 특색 있는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린이 박람회장의 생생한 후기를 공유할게요!
✈️ 왜 린이 시였을까? 코트라 참가 결정 계기
원래 RCEP 박람회는 상하이·광저우 같은 대도시에서 주로 열리는데, 이번에는 산둥성 내륙의 핵심 도시인 린이 시에서 개최되었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린이라는 지역이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도시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최소 3~5년 이상 지켜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최근 들어 린이 시가 중국 내륙 물류의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RCEP 회원국과의 교류 확대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하네요.
저는 KOTRA 칭다오무역관의 지원을 받아 부스를 운영했는데, "한국의 천연 조미료와 건강식품"을 테마로 ▼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 박람회 전시 품목
✅ 김치시즈닝 ("시즈닝 넣고, 버무리면 김치완성" 현지인들 반응 폭발)
✅ 천연조미료 (MSG 없이 끌어올린 감칠맛)
✅ 천연 고춧가루 (중국 바이어들 "매콤함이 달라요" 호평)
✅ 두부 미숫가루 (건강식에 관심 있는 현지인들 긍정적 반응)
특히 김치시즈닝은 코트라 관계자님께서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가치 있는 제품"이라고 직접 칭찬해 주셨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답니다~ (자랑스러워요 😊)
🔥 현장 스케치: 영사관 방문부터 중국 현지 반응까지...
1. 칭다오 영사관의 깜짝 방문!
행사 중 칭다오 총영사관 관계자님들이 부스를 찾아와 응원해 주셨습니다.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주시길 기대해 봅니다. 영사관 및 코트라 관계자분들께서 특히나 저희 제품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현지에서 이런 관심을 받으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 "이 제품, 과연 중국에서 먹힐까?"
박람회 관람객과 바이어들의 현장 반응을 토대로 몇 가지 고민이 추가되었어요.
- "대용량 김치시즈닝 제품으로 기본 코스트를 낮추는 방향도 고민해야 하나?"
- "처음부터 여러 가지 맛을 수출하기보다 한 가지 맛에 집중한 후 라인업을 늘려가는 게 좋지 않을까?"
→ 대부분 만족했던 감칠맛 조미료, 호불호가 명확했던 비건과 매운맛 조미료 이런 현장반응은 제품 현지화를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되었습니다.
3. 현지인들이 가장 좋아한 메뉴는?
직접 조리 시연으로 김치시즈닝을 활용한 오미무침, 셀러리무침, 김치겉절이를 선보였는데, 관람객들이 "시즈닝을 넣고 섞기만 하면 김치 맛을 낼 수 있다니!"라며 신기해하면 시식을 했어요. (미리 준비한 시식용 김치가 금세 동났습니다^^;;)
특히 배추를 절이지 않고, 바로 섞기만 하면 된다고 하니까 깜짝 놀라더라고요.
📊 성과 분석: 진짜 거래로 이어질까?
- 바이어문의 5건 (중소 유통사 3곳, e커머스 플랫폼 2곳)
- 후속 상담 예정 3건 (특히 감칠맛 천연조미료와 김치시즈닝 문의 많음)
💡 교훈 & 팁: 해외박람회 참가시 주의사항
- "다양성보다는 선택과 집중하라"
- 특히나 해외박람회는 양이 한정적이다 보니까 너무 다양한 제품을 가져가기보다는 메인제품을 정해서 참가하는 걸 권장드립니다. 메인제품을 정할 때는 당연히 참가하는 국가의 식문화와 입맛 등 사전에 철저히 조사를 한 뒤 제품을 정해야 하고, 나머지 제품들 중 현지 반응이 궁금한 제품은 샘플 정도만 챙겨 현장반응 확인용으로 활용하세요.
-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라"
- 저희는 시식용 김치를 즉석에서 만들고, 영상을 계속 틀어놔 이해도를 높였는데, 영상이 언어 장벽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 "KOTRA와 협력하라"
- 코트라의 네트워크를 통해 유력 바이어를 만날 기회가 확실히 늘어납니다! 실제로 박람회 종료 후 칭다오 코트라에서 메일이 와서 김치시즈닝 제품을 직접 홍보해서 바이어를 연결시켜주고 싶다고 연락이 왔어요. 코트라뿐만 아니라 찾아보면 다양한 기관들의 지원사업이 있으니 잘 찾아보셔서 적극 활용하시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 총평: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우물 안 개구리!
이번 박람회에서 RCEP 협정이 단지 서류상의 합의가 아니라 실제 무역의 문을 여는 도구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특히 중국 내륙 도시의 성장 가능성과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곳을 다니며 현장 피드백을 참고 삼아 제품을 업그레이드시켜 갈 예정이고, 역시나 직접 다녀봐야 시야가 넓어진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다음 목표는?
▶️ 린이 시 현지 유통망과 MOU 체결
▶️ 중국인 입맛에 맞는 제품 라인업 확장 (예: 덜 매운 김치시즈닝)
여러분도 해외 시장에 도전하시려면 RCEP나 KOTRA 행사를 꼭 활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