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깊숙한 골목길에 고즈넉하게 자리한 카페 차경을 소개합니다 😊

저희가 전주에 간 날에 잠시 잠깐 비가 왔었어요
다행히 하루 종일 긴 비가 이어지지는 않아서 돌아다니기에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하늘이 다소 흐렸습니다.
당일치기 일정이어서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다 보니 슬슬 지치더라고요....
그래서 찾아보게 된 카페.

들어가는 입구부터 한옥과 자연이 어우러진 분위기의 카페 차경
차경은 경기 전 동쪽 돌담길 안쪽, 한옥마을 한가운데 있지만 메인 거리보다는 한층 조용한 골목에 숨어 있어요. 그 덕인지 고즈넉한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약간 나만 알고 싶은 핫플의 느낌이 솔솔 ~ 여기저기 작은 소품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아기자기함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주는 공간이에요.
소박하고 감성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손님들도 여성 손님들이 훨씬 많았어요

내부는 화이트 & 우드 톤으로 정갈하게 꾸며졌고, 복층 구조처럼 본관과 별채, 마당, 마루 공간이 이어져 있어 공간감이 좋았습니다. 작은 샹들리에와 앤티크 소품들이 은은한 고풍미를 자아내며, 햇살 좋은 날에는 따뜻한 정취까지 느껴졌는데요. 전체적으로 한옥의 느낌은 가져가면서 소박한 인테리어가 오래된 가정집을 떠오르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안락한 느낌의 카페였어요.

저희가 주문한 커피와 양갱.
차경의 대표메뉴는 모나카와 양갱인데 저희는 양갱만 주문해 보았습니다. 고구마와 오리지널 팥양갱이었어요. 옆에는 나무로 된 이쑤시개를 함께 주는데, 이런 작은 포인트가 카페의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양갱은 전체적으로 단맛이 적은 편이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 어르신들도 좋아할 맛이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도 커피도 커피지만 양갱이 너무 맛있다고 말할 정도로요.
🍵 시그니처 메뉴 & 디저트
| 차경커피 | 에스프레소 + 우유 + 버터 크림 탑!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아인슈페너 스타일의 커피 | 6,800원 |
| 아메리카노 | 커피 본연의 맛을 깔끔하게 선호하는 분께 딱 | 5,500‑6,000원 |
| 수제 양갱 (팥, 고구마, 말차 등) |
앙갱은 달지 않고 식감이 부드러워 입에 착 감기는 맛이 특징 | 2,500~2,800원 |
차경에서는 오미자 에이드, 흑임자 양갱, 앙버터 모나카 등도 포토제닉 한 인기 메뉴로 꼽힙니다
참고로, 차경은 주문 시 1인 1 음료 필수. 물론 테이크아웃도 가능합니다!
전체적으로 아늑한 분위기가 좋고, 메뉴의 가격대도 센 편은 아니어서 커피와 함께 디저트를 맛보는 것도 전주 여행의 한 포인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마당 마루, 별채 입구, 돌담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들도 있기 때문에 사진 찍기 좋은 카페로도 알려져 있다고 하고요.

✅ 총평
- 분위기: 고요한 돌담길, 전통 한옥 구조와 세련된 인테리어의 조화가 멋짐
- 음료 & 디저트: 달콤한 크림 커피와 깔끔한 수제 양갱의 조합이 일품
- 포토 스폿: 골목, 마당, 별채, 마루 등 감성적인 사진 찍기 최적
- 이용 팁: 주말 웨이팅 있을 수 있어요. 평일 오전 한옥마을 산책 첫 코스로 추천!

당일치기 여행에 안성맞춤이었던 전주 한옥마을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 한 장으로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왜 집에 갈 때쯤에 되어서야 날이 개는 건지...ㅎㅎ)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좀 더 여유롭게 한옥으로 숙소를 잡고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